[천안=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황인춘(45)과 장동규(31)가 꿈의 무대인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황인춘과 장동규는 23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라운드 결과, 각각 2위와 공동 4위를 기록해 디 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코오롱 한국오픈에는 디 오픈 출전권 두 장이 부여된다. 이미 디 오픈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를 제외하고, 최종 상위 8명 중 상위 두 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의 경우,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디 오픈 출전권이 없어 장이근, 김기환, 최민철, 박상현이 차례로 디 오픈 티켓을 획득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
우승자인 재즈 제인왓타나논(태국)이 이미 지난 1월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해 디 오픈 출전 자격을 얻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차상위자인 2위 황인춘에게 디 오픈 출전권 한 장이 먼저 돌아갔다.
한국오픈 3위를 기록한 김찬도 일본골프투어 미즈노 오픈 2위로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동 4위인 장동규와 김민준이 다음 대상자가 됐다. 여기서 세계랭킹이 더 높은 장동규(359위)가 마지막 디 오픈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디 오픈 출전이 처음인 황인춘은 "디 오픈에 갈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가는 프로들이 나를 보고 자신감을 얻으면 좋겠다"며 "디 오픈에선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미즈노 오픈 우승으로 디 오픈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을 당했던 장동규는 "처음 출전했을 땐 정말 잘 치고 싶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번엔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하고 싶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디오픈 챔피언십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