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팬들이 알고 있는 임성재 스윙의 특징은 슬로비디오처럼 올라가는 백스윙이다.
원래 백스윙을 천천 했던 것은 아니다. 아마추어 시절 그의 백스윙은 어느 선수 못지 않게 빨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며 비좁은 코스로 안전하고 정확한 샷을 보내기 위해 스윙을 바꾸기 시작했다. 웹닷컵투어에서 우승했을 때도 일본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PGA투어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 역시 바로 안정적인 샷 덕분이다.
임성재도 자신의 스윙에서 가장 큰 특징이 마치 기를 모아 올리듯 삿을 하는 거라고 말하곤 했다. 천천히 올라갔다가 ‘팡’ 하고 내려오는 오는 느낌이다.
안정적인 임팩트를 위해 정확한 궤도로 올라가면서 의도적으로 스피드를 줄이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는 백스윙에서 큰 힘을 모으더라도 임팩트 순간까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임성재는 “정확도를 높이려면 다운스윙 포지션에 대해 생각해라”라고 말한다.
그는 “아이언이 지면과 평행을 유지하고 몸이 좌우로 벗어나지 않아야만 정확한 길로 다닐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또 그는 “연습할 때 허리 높이까지 클럽을 내려 경로가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두 번 정도 거친 후 샷을 하면 좋다”며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간단한 팁을 공개했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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