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1000만 원)에서 시즌 2승째를 차지한 박성현(26)이 올 시즌 LPGA 투어 개인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박성현은 30일(현지 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 6,3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2위 그룹 박인비, 김효주, 대니엘 강(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4개월 만에 시즌 2승과 LPGA 통산 7승을 거둔 박성현은 7월 1일 발표될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로 복귀할 전망이다.
우승 상금으로 30만 달러(약 3억4000만 원)를 획득한 박성현은 올 시즌 상금 114만4083 달러(약 13억2000만 원)를 모아 상금 순위를 6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23일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상금 34만9817 달러(약 4억 원)을 벌었고 이날 우승 상금도 거머쥔 박성현은 이정은, 고진영, 렉시 톰슨(미국)에 이어 올해 상금 1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상금왕 경쟁을 본격화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5위 밖으로 밀려나 있었던 박성현은 30점을 더해 96점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1위 고진영(129점)과는 33점 차다.
또 박성현은 최소 타수 부문에서도 70.053타를 69.683타로 줄이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모두 4위 안에 든 박성현은 고진영, 브룩 헨더슨(이상 2승, 캐나다) 등 다승자들, 또 이정은, 렉시 톰슨(미국)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과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2017년 루키로는 39년 만에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석권했던 박성현이 올해 다시 한번 개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