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에 나서 주목된다.
KPGA와 (사)한국스내그골프협회(SGAK)는 2일 경기 성남 KPGA 빌딩에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KPGA 주니어리그’를 창단하기로 했다.
‘KPGA 주니어리그’는 KPGA와 SGAK가 공동 주최하는 스내그 골프 대회로 35명의 KPGA 소속 프로의 아카데미에 주니어 골프 클럽팀을 결성하고 벌이는 리그전이다. 11월에는 ‘제1회 KPGA 주니어 리그전’이 계획되어 있다.
초등학생을 비롯한 어린 학생이 쉽고 재미있게 골프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것. 스포츠맨십뿐 아니라 소통과 배려, 매너 등의 기본소양을 함양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골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KPGA는 6월 29일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제1회 KPGA와 함께하는 스내그골프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KPGA 양휘부 회장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진 장벽이 높은 골프라는 종목을 어린 학생들이 생활체육으로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실력 있는 선수를 발굴, 육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주니어 골프와 관련된 교육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골프를 통한 놀이 문화 창조에도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내그 골프(SNAG Golf)는 ‘Starting New At Golf’의 약자로 ‘골프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1999년 PGA투어 출신 테리 안톤과 교육프로그램 개발자들에 의해 어디서든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된 골프 교육 프로그램이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