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선수로 출전한 매튜 울프(20, 미국)가 역전 이글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약 74억8000만 원)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21)는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울프는 7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신설 대회 3M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울프는 브라이슨 디섐보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울프는 프로로 출전한 네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오클라호마 주립대 소속으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지 6주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프로로 전향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다.
울프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7.9m 이글 퍼트에 성공해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울프는 어드레스시 왼쪽 무릎을 눈에 띄게 굽혔다 펴는 독특한 스윙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울프는 우승 후 "감정이 풍부한 편이 아닌데 눈물이 쏟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상금은 115만2000 달러(약 13억5000만 원)다.
한국의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65위(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