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부분이 남자인 PGA투어 캐디들이 춥고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에도 여전히 반바지만 입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남자다움의 과시 같은 것인가?
A 이들이 반바지만 고집하는 이유 중 하나가 멋진 종아리를 과시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PGA투어 오스틴 쿡과 함께 일하고 있는 베테랑 캐디 킵 헨리는 이보다 훨씬 그럴듯한 이유를 제시했다.
“캐디는 짐을 가볍게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옷도 가볍게 입는 편이죠. 지구상에서 캐디가 비와 추운 날씨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은 페블비치와 디오픈이 열리는 코스, 단 두 곳뿐입니다. 특히 파드리그 해링턴의 처남이자 그의 캐디를 담당하고 있는 로넌은 이런 날씨에도 반바지만 고수해요. 그가 긴바지를 입은 것을 본다면 아마 그가 관 속에 누워 있을 때일 겁니다. 그는 엉덩이가 꽁꽁 어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아일랜드 사람이거든요.”
Q 왼손과 오른손을 다 쓰는 친구는 항상 같은 핸디캡을 사용한다. 각각의 손에 대해 서로 다른 핸디캡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A 그러면 안 된다. 당신의 친구는 단 하나의 핸디캡만 가질 수 있다. 오른손으로 쳤든 왼손으로 쳤든 간에 그가 기록한 베스트 스코어에 기반해야 한다(USGA 핸디캡 매뉴얼 1부, 핸디캡 평결 1-1/1을 참조할 것).
Q 깃대가 그대로 꽂힌 상태에서 홀로부터 5~8cm 떨어진 곳에서 퍼트를 하다 폴로스루 끝에 퍼터로 깃대를 건드린 사람이 있다. 그에게는 페널티를 부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A 퍼트하는 도중 우연히 깃대를 건드린 데 대해서는 페널티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폴로스루를 하면서 퍼터가 깃대까지 이를 정도라면 컨시드를 받아 마땅하다. 이 퍼트를 얼마나 힘껏 친 것인지에 대해 정말 궁금해 죽을 지경이다. 조금 되감기를 해볼 순 없을까?
Q 내 볼이 벙커 안에 들어 있을 때 친구가 친 볼이 정확히 내 볼 위에 떨어져 모래 속 깊이 볼을 박아버렸다. 나는 3타나 허비해 겨우 이 볼을 벙커 밖으로 빼낼 수 있었다. 내 볼이 놓인 그대로의 상태에서 플레이해야만 한 것인가?
A 전혀 아니다! 볼이 다른 볼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면 당신은 가능한 한 그 볼이 원래 있던 위치에 가깝게,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원래의 라이에 가까운 상태로 반드시 돌려놓아야만 한다. 이때 페널티는 부과되지 않는다. 골프 규칙 9.6을 참조할 것.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