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탈락 후 우승 경쟁하는 이정은 “샷·퍼팅 연습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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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탈락 후 우승 경쟁하는 이정은 “샷·퍼팅 연습 많이 했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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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이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컷 탈락을 당했던 이정은(23)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약 20억6000만 원)에서 바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이정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배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 6,56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단독 선두 김세영을 1타 차로 맹추격하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은은 "저번 주에 샷과 퍼트 감이 안 좋아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굉장히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가장 좋았던 점은 스리퍼트를 안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이정은은 지난 7일 끝난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LPGA 투어 데뷔 13개 대회 만에 컷 탈락을 당한 바 있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이정은은 컷 탈락 후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코스 세팅이 잘 맞는 것도 한 몫했다. 이정은은 "그린이 너무 소프트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아서 공략하기가 쉽다. 페어웨이와 잔디 상태가 좋아서 편하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지금 그린 적중률이 굉장히 높다. 아이언 샷이 굉장히 좋기 때문인데, 그 부분에 계속 신경써야 할 것 같다. 또 퍼트 거리감에도 좀 더 집중을 해서 지금처럼 일정하게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도 그린을 세 번만 놓치는 등 좋은 샷을 구사하고 있다.

이정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2시 15분에 김세영과 마지막 조에서 3라운드 플레이를 펼친다. 지난 5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이정은과 김세영이 연장전에서 만났는데 이정은이 패하고 김세영이 우승한 바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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