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아이언 샷은 이렇다. 임팩트 후 볼이 낮은 탄도로 강하게 날아가다가 어느 순간 탄도가 높아진 후 가파르게 떨어진다. 비거리가 길 뿐만 아니라 핀 근처에 떨어져 많이 구르지 않고 빨리 멈춘다. 프로 골퍼의 아이언 샷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으로 그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강한 임팩트와 백스핀 두 가지 조건만 갖추면 아마추어 골퍼도 충분히 가능한 샷이다. 이정원의 말이다.
“볼을 강하게 칠수록 뻗어가는 힘이 커져 비거리가 늘어난다. 백스핀은 공기의 저항과 만나 볼이 떠오르는, 그린에 떨어진 후 많이 구르지 않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강한 임팩트와 백스핀을 결정하는 게 '다운블로 샷'이다.”
다운블로 샷은 임팩트 때 헤드가 수평이나 위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다. 디봇이 볼 앞에 만들어지는 것도 헤드의 최저점이 볼보다 앞이기 때문이다. 이정원이 소개한 다운블로 스윙 방법이다.
"백스윙 때 만들어진 손목의 꺾임(코킹)을 임팩트 구간까지 끌어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이 일찍 풀리면 뒤땅, 토핑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비거리가 줄어든다. 손목의 꺾임을 유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왼발을 강하게 디디면서 바지 왼쪽 주머니를 빠르게 뒤로 빼는 것처럼 회전한다. 하체의 회전이 빠르게 진행되면 손목의 꺾임이 풀리지 않은 상태로 자연스럽게 허리까지 내려온다.”
아이언 샷 다운블로 스윙에 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골프다이제스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