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크리머(34)와 모건 프레셀(31, 이상 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5000만 원) 1라운드에서 환상의 호흡을 펼쳤다.
크리머와 프레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 6,59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팀 경기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5000만 원, DGLBI)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1타 차 2위에 올랐다.
미국 골프채널은 "크리머, 프레셀이 솔하임 컵 미국팀 단장 줄리 잉스터의 일을 더 어렵게 만들려 하고 있다"라며 "포섬 경기에서 샷이 좋다. 어떻게 호흡을 맞추는지 아는 선수들"이라는 잉스터의 코멘트를 전했다.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 솔하임 컵은 오는 9월 12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다. 각 팀당 12명씩 출전하는데, 솔하임 컵 포인트 상위 8명, 세계 랭킹 상위 두 명, 단장 추천 두 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크리머는 솔하임 컵 포인트 33위, 프레셀은 27위에 머물러 있어 자력으론 출전이 불가능하다.
크리머는 200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모든 솔하임 컵에 출전했다. 솔하임 컵 성적은 크리스티 커(21점)에 이어 미국 팀 역대 두 번째(19.5점)로 좋다.
크리머와 프레셀은 솔하임 컵에서의 팀플레이 경험이 도움이 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크리머는 "분명히 큰 이점이 있었다. 또 프레셀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다. 우리는 많은 팀 이벤트에 참가했고 그 경험으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프레셀은 "팀 경기, 포섬 매치를 해본 선수가 그렇게 많진 않다. 우리 둘은 많은 팀 매치 경험을 했고 오늘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었다"라고 동의했다.
솔하임 컵 출전 선수 선발은 오는 8월 중 선발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