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33)-김효주(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초로 정규 대회 팀 매치로 펼쳐지고 있는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5000만 원) 경기 방식에 "꿀잼"이라고 표현했다.
지은희-김효주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 6,59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트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5000만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지은희-김효주는 단독 선두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시드니 클랜턴(미국)에 6타 뒤진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펼친 3라운드를 마친 뒤 김효주는 "찬스가 굉장히 많았는데 내가 퍼터가 잘 안 돼서 버디를 많이 못 한 것 같아서 아쉽다. 아쉽지만 최종 라운드는 좀 더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로 치러지는 만큼 몰아치기가 가능하다.
지은희는 "최종 라운드는 전부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 같다. (김)효주나 나나 오늘 같은 샷감이면 성적이 꽤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오늘 샷감을 유지하고 쇼트게임만 보강한다면 최강의 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팀 매치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가 어떠냐는 질문에 지은희는 "이런 대회가 많이 없었는데 올해 처음 생기고 대회를 해보니 너무 이색적이고 너무 재미있다. 이런 대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김효주는 "꿀잼이다"며 "시즌 중에는 처음 치르다 보니 특이하다"고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