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4)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약 48억5000만 원)에서 4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궈낸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김효주, 펑샨샨(중국), 제니퍼 컵초(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61만5000 달러(약 7억2000만 원)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에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까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 시즌 3승을 거둔 고진영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작년보다 드라이버도 더 늘었고 아이언 샷도 더 정확해져서 좋은 성적이 났다. 멋진 한 주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4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선두권이 흔들린 사이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4타를 줄인 고진영은 "내 플레이만 잘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 동반 플레이한 (박)성현 언니, 효주를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선수의 샷이나 스코어는 보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을 제치고 5주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예정이다.
고진영은 "이번 주와 같은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겠다. 또 골프 코스에서 동기부여를 찾을 것이다. 계속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