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기록한 고진영(24)이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RAMA)의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 6,5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약 53억5000만 원)까지 5개 메이저 대회가 모두 끝난 결과, 올해의 '메이저 퀸'에 올랐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지난달 네 번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고진영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3위로 마무리하면서, 138점으로 RAMA를 받았다.
RAMA는 한 해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우승자에게만 수상 자격이 주어지며, 우승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쌓은 선수가 이 상을 받을 수 있다. 여자골프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름을 본떠 만든 상이다.
2014년 신설돼 미셸 위(미국)가 초대 수상자에 올랐으며, 박인비(2015년), 리디아 고(2016년), 유소연(2017년), 에리야 쭈타누깐(2018년)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만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주인공은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올 시즌 5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공동 16위-공동 14위-우승-3위의 놀라운 성적을 작성했다.
고진영은 LPGA를 통해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며 "이 트로피는 내 방에 보관할 것이다. 소렌스탐은 전설이다. 어렸을 때 소렌스탐과 박세리 선배님을 보면서 자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