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비 존스에서부터 타이거 우즈에 이르기까지 퍼터를 사용하는 데 과학보다는 개인적인 믿음에 더 무게를 두는 사람은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드라이버를 고르는 과정에 론치 모니터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는 것처럼 자신의 스트로크에 적합한 퍼터를 찾는 작업도 숫자가 중요해질 수 있다. 하이테크 모션 캡처 장비를 사용하는 현대의 퍼팅 테크놀로지는 거의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인 매치닷컴만큼이나 분명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오디세이가 출범한 오디세이피츠(Odyssey Fits)는 임팩트 때의 페이스 각도, 콘택트 포인트, 페이스 로테이션 등 다양한 변수를 통해 스트로크와 볼의 구름을 분석함으로써 총점 100점으로 퍼터의 등급을 매긴다. 그것도 다섯 차례의 퍼트면 충분하다. 점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특정 골퍼에게 더 잘 맞는 퍼터라고 보면 된다.
골프텍(Golftec)의 새 퍼터 모듈은 골퍼의 스트로크 중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를 분석해주고 헤드 스타일을 어떻게 바꿔야 페이스를 직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알려준다. 그러나 이 모든 숫자도 골퍼와 퍼터의 관계에서 감성을 배제하지는 못한다. 어쨌거나 볼이 18번홀 그린에서 6m를 굴러가 홀 밑바닥에 떨어지는 것만큼 진정한 사랑을 말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1
투어에지 pure feel template
▶ 페이스의 마이크로그루브가 볼의 구름을 더 좋게 만들며 오버사이즈 그립이 스트로크를 도와준다. 사이즈가 손의 움직임을 줄여주며 원형으로 줄지어 늘어선 특수 폴리머가 타구감을 부드럽게 한다.
2
토미아머 infusion
▶ 알루미늄 페이스-솔 인서트를 감싸고 있는 스틸 몸체가 오프센터 히트 때에도 더 향상된 안정성을 보여준다. 밀링 패턴으로 페이스 전역에 균등하게 에너지가 전달된다.
3
오디세이 toulon garage
▶ 다양한 호젤, 도료와 피니시 옵션을 갖춘 열한 가지 밀드 디자인이 골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트로크 랩이 퍼트의 일관성을 높여준다.
4
테일러메이드 my spider x
▶ 콤팩트한 사이즈에 탁월한 안정성을 지녀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말렛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도입했다: 컬러, 호젤 타입, 페이스 인서트와 겨냥을 도울 라인까지 각자의 선호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다.
5
L.A.B. 골프 blad.1
▶ 이 블레이드 퍼터의 단순한 외형에 속아서는 안 된다. 각각의 헤드는 페이스가 라이에 대해 직각을 유지하도록 무게를 분배해 더욱더 자연스럽게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6
타이틀리스트/스카티 카메론 phantom x
▶ 카메론이 진보된 기술을 적용한 아홉 가지의 새로운 말렛을 선보인다. 경량의 알루미늄 페이스와 무거운 스틸 몸체의 조합으로 임팩트의 안정성이 향상된다.
7
PXG gen2 milled
▶ 한층 업데이트된 이 제품 라인은 페이스에 작은 피라미드형 포인트를 배치해 더욱더 안정적인 굴림을 만든다. 여덟 가지 헤드와 세 가지 호젤 그리고 조절 가능한 웨이트를 갖춘 피팅 옵션이 특징이다.
글_마이크 스태추라 / 정리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