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44승을 거두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필 미컬슨(미국)이 한국에 온다. 우리나라에서 10월에 열리는 PGA투어 더CJ컵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필 미컬슨은 PGA투어에서 28년간 612개 대회에 참가해 무려 507번의 컷을 통과하고 5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 포함 통산 44승을 거둔 베테랑 골퍼다.
‘쇼트 게임의 마법사’라는 별명답게 환상적인 그린 주변 플레이와 화끈한 골프를 동시에 선보이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많은 골프 팬이 보고 싶어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1993년 11월부터 최근 26여 년간 한 번도 세계 랭킹 5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필 미컬슨은 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며 한국 팬을 만난 적이 있다. 하지만 PGA투어를 포함한 정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 미컬슨은 열정적인 대한민국 골프 팬을 만나는 데 기쁨을 표했다.
미컬슨은 “2015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4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된다”라면서 “당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더CJ컵을 통해 이들을 만난다고 하니 흥분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더CJ컵과 같이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큰 기쁨이다. 많은 팬이 찾아와 경기를 즐겨주기를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민국 하나뿐인 PGA투어 정규 대회인 더CJ컵은 오는 10월 17일부터 나흘간 제주에 있는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되며 CJ몰(www.CJmall.com/thecjcup)을 통해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