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서 신인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 7,65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 약 111억9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4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BMW 챔피언십까지 결과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 중에는 물론, 신인 중에서도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PGA 투어는 "임성재가 신인왕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임성재는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 신인 5명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신인 중 페덱스 컵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가 신인상을 받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며 임성재의 신인상 수상을 높게 점쳤다.
임성재는 PGA를 통해 "출발이 잘돼 부담감이 좀 풀렸다"고 운을 뗐다.
임성재는 초반 7개 홀에서 샷 이글을 포함해 이미 4타를 줄이고 있었다.
임성재는 "이 코스에서 후반에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전반을 잘 넘어오면, 후반에는 항상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순위에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고 최선을 다한 후에 결과를 보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임성재는 "이번 주가 올 시즌 제일 중요한 대회였다.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올 시즌 목표였던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돼 정말 행복하고 처음으로 나가게 돼서 설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성재가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