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4)의 연속 노보기 기록이 114홀로 마감됐다. 허미정(30)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약 15억70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 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번 홀까지 이글 1개, 버디 2개를 기록하다가 9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스리퍼트 보기를 범했다.
고진영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이달 초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 홀부터 시작된 노보기 행진은 114홀에서 멈췄다.
AP 통신에 따르면, 고진영은 PGA 투어 기록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10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넘어섰으며, LPGA 투어 최장 연속 노보기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진영은 LPGA를 통해 "새로운 기록을 세워 기쁘다"며 "다음엔 115홀 연속 노보기 라운드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한 허미정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한나 그린(호주)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월요 예선을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재미동포 노예림은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신인상을 예약한 이정은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고 공동 5위를 기록했고, 박성현은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루키 전영인과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