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24)이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가람은 30일 경남 창원시의 아라미르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박성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전가람은 3개월 만에 시즌 2승 및 통산 3승을 정조준한다.
전가람은 "잠을 많이 못 자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약간 몸살 기운도 있다. 그래서 큰 기대 없이 경기했는데 이 정도의 스코어를 기록해 놀랍다.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 특히 아이언 샷 감이 좋다"고 말했다.
전가람은 1~2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오는 11월 30일에 4년간 교제한 네 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결혼할 예정으로, 약 두 달 간의 휴식기 동안 결혼 준비에 바빴다는 전가람은 "대회 일주일 전부터 공이 잘 맞았다. 그 감이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성국은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 약 10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김재호가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쫓는 3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봉섭, 고인성, 염은호 등이 10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형석과 상금 랭킹 1위 서요섭은 나란히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컷 탈락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