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제주에 자리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되는 ‘THE CJ CUP @ NINE BRIDGES’에 PGA투어 주요 선수들이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미 참가 의사를 밝힌 살아있는 전설인 필 미컬슨과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에 이어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세르히오 가르시아, 토미 플리트우드, 제이슨 데이, 패트릭 리드 등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7 디 오픈 챔피언이자 2015년 US오픈 그리고 마스터스 우승까지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두고 통산 11승에 빛나는 조던 스피스는 처음으로 ‘더CJ컵’에 출전 의사를 전했다.
스피스는 "처음으로 ‘더CJ컵’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 절친인 토머스에게 제주 지역 바람이 변화무쌍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실제로 제주도 바람이 어떤지 직접 느끼고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초대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는 "초대 우승 트로피가 서재에 있는데 다시 한번 우승을 거두어 그 옆에 ‘더CJ컵’ 트로피를 하나 더 놓고 싶다” 라며 지난해 내주었던 우승 탈환에 욕심을 보였다.
또 올해는 임성재를 필두로 매튜 울프 그리고 콜린 모리카와까지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이자 맹활약한 영건 선수들도 출전하여 선배 선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임성재는 처음 PGA투어 무대를 밟은 신예 선수답지 않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였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까지 출전하며 페덱스 컵 랭킹 19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 어느 선수와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한국 골프의 대들보로 성장한 것이다. 특히 고향인 제주도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홈 이점을 살려 최근 좋은 경기 흐름을 ‘더CJ컵’까지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PGA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탱크’ 최경주가 2년 만에 ‘더 CJ 컵’에 출전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 그는 내년에는 시니어 투어에 집중을 하겠다는 결심을 밝힌 바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최경주의 PGA투어 정규 대회의 국내 고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