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2라운드 선두를 달리던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이다연은 7일 경기도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6개 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이다연이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는 도중 태풍 링링으로 인한 강풍의 영향으로 2라운드가 중단됐고, 오는 8일로 순연됐다.
KLPGA 경기분과위원회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첫 조 출발 시간을 오전 7시에서 8시로 한 시간 연기하며 지속적으로 코스 상황을 체크했다. 이후 코스 내 바람 세기가 악화되자, 조직위원회(협회, 경기분과위원회, 선수, 스폰서, 방송, 골프장)는 오후 5시에 2라운드 중단을 결정했다.
곧 조직위원회는 최종 회의를 가졌고, 오후 7시께 공식적으로 3라운드 취소하며 8일 오전 10시부터 2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대회는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 진행된다.
단독 선두인 이다연은 오전 10시부터 남은 두 홀을 소화한다.
1라운드 2위였던 조정민은 3번 홀까지만 라운드하면서 1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5홀이 남은 조정민이 현재로선 유리하다.
2017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우승 추가에 도전하는 김자영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민도 3번 홀까지 버디 1개를 잡아 6언더파 공동 5위를 달려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