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JLPGA 선수권 대회(우승상금 3600만 엔, 약 4억 원)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칠 박인비(31)와 시부노 히나코(21, 일본)가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11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스포츠, 골프다이제스트 일본판 등에 따르면, 박인비는 "(시부노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걸 TV로 봤다. 일본 젊은 선수들이 약진하고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함께 플레이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J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JLPGA 선수권 1~2라운드에서 시부노와 동반 플레이한다.
시부노는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깜짝 정상에 오르며 일본 여자골프의 스타로 떠올랐다.
LPGA 투어 통산 19승(메이저 7승)을 거뒀고 6년 만에 일본 투어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컨디션이 너무 좋다. 러프가 길지만 페어웨이를 유지하면 버디 기회는 많다"라고 설명했다.
박인비와 같은 조라는 소식을 들은 시부노는 "(박인비가) 일본에서 뛰던 때 본 기억이 있다. 세계 랭킹 1위 선수였기 때문에 같이 플레이하는 게 굉장한 공부가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시부노 역시 박인비와 마찬가지로 "러프가 길지만 샷이 좋으면 기회는 있다"라며 "우승 스코어는 20~25언더파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또 시부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4년 만에 여자 골프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섰던 이야기를 듣자 "나도 (성화 주자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2020년 도쿄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