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둘째날 양팀이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미국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피스셔의 글렌이글스 호텔 골프장 PGA 센터너리 코스(파72, 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포섬, 포볼 매치에서 유럽 대표팀에 4.5-3.5점으로 앞섰다.
미국, 유럽은 이튿날까지 중간 합계 8-8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1990년 창설된 솔하임컵은 2년에 한 번씩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열리며,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12명이 출전해 사흘간 승부를 펼친다.
첫날과 둘째날엔 같은 조인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경기가 열린다.
첫날 3.5-4.5점으로 리드를 뺏긴 미국은 둘째날 반격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은 포섬 매치에선 2승2패로 승점 2점씩을 나눠가졌다.
미국은 포볼 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유럽에 앞섰다.
브리타니 알토메어-애니 박(이상 미국)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앤 반담(네덜란드)를 1홀 차로 꺾었고, 리제트 살라스-대니얼 강(이상 미국)이 카를로타 시간다-아자하라 무노즈(이상 스페인)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제쳤다. 렉시 톰슨과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 조디 이와트 섀도프(잉글랜드)-캐롤라인 마손(독일)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럽은 조지아 홀(잉글랜드)-셀린느 부티에(프랑스)는 알리 맥도날드-앤젤 인(이상 미국)을 잡았지만 전날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역대 15번 치러진 이 대회에서 미국은 10승으로 크게 앞서 있고, 2015년과 2017년 등 최근 두 번의 대회에서도 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미국, 유럽은 15일 각 팀의 12명이 모두 나서는 싱글 매치에서 우승 팀을 가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