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 7,334야드)에서 열린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약 71억3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세바스티안 무노즈(콜롬비아)와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18번 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 플라이어가 나 볼을 그린 뒤로 보냈다. 그린 주변 러프에서의 칩샷을 핀 2m 거리에 보낸 임성재는 이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경쟁자 무노즈는 1m 파에 성공해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 콘페리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 3관왕을 석권하며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신인 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워했던 임성재는 새로운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 기회를 맞았지만 아쉽게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안병훈은 이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1타 차로 연장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3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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