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 넘긴 사나이’ 앨런, 대구경북오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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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 넘긴 사나이’ 앨런, 대구경북오픈 출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9.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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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볼빅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오른 마리스 앨런(38, 미국)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출전을 위해 입국했다.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 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 7개국에서 총 131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본 대회에 하루 앞선 25일 총 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스페셜 이벤트인 '볼빅 롱 드라이브 챌린지'가 진행된다. 특히 드라이버 하나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넘긴 유일한 인간 ‘장타왕’ 앨런이 이 챌린지에 출전해 국내외 남자 선수들과 장타 대결을 펼친다.

앨런은 2018년 월드 롱드라이브 챔피언십(WLD)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2017년 WLD 투어인 마일 하이 쇼다운에서 483야드의 기록으로 세계 최장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은 랭킹 7위로 마무리했다.

앨런은 지난 8월 바람이 세게 불고 물보라가 이는 악조건 속에서도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골프공을 넘기는 도전에 성공(350야드)해 세계 최초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넘긴 유일한 인간으로 등재되는 진기록도 세운 바 있다. WLD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하며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앨런은 “한국을 처음 방문해 매우 흥분된다. 드라이버 장타 전문 선수로서 정규 투어에 초청돼 솔직히 조금은 부담되고 떨린다. 하지만 나를 믿고 초청해주신 소속사 볼빅 측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이어 "KPGA 코리안투어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가"라는 질문에 “코리안투어는 실력이 뛰어나고 재능이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특정 선수는 알지 못한다”라며 “하지만 나의 장기인 장타 드라이버 샷을 한국 골프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앨런과 함께 초청 선수 자격으로 입국한 조슈아 실(29, 미국)은 주니어 시절 전 세계적으로 38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특이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우간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유러피언투어 진출을 위해 Q스쿨에 도전하고 있다.

실은 방글라데시 투어 우승 2회, 우간다 투어 우승 2회 등 세계 곳곳의 골프투어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앨런과 마찬가지로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실은 “KPGA 코리안투어의 대회 참가 초청을 받고 잠을 설쳤다. 이번 한국 방문은 내가 골프 대회를 위해 방문한 43번째 나라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뜻깊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은 “국적은 미국이지만 현재 우간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간다를 대표해 아시아 지역의 코리안투어에 출전하는 첫 번째 선수인 만큼 멋진 샷으로 승부를 하고 싶다”며 “골프 강국의 코리안투어에서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앨런 실이 참가하는 2019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의 '볼빅 롱 드라이브 챌린지'는 25일 오후 4시부터 볼빅의 공식 유투브 계정과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볼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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