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19)과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아연(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첫날 7언더파를 기록했다.
조아연은 27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파71, 6,32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오후 조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조아연은 김자영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해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평가받은 조아연은 데뷔 두 번째 대회 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정상에 서며 초반부터 신인상 레이스에서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을 당하더니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선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선 52위에 그쳤다.
그사이 임희정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에서 최근 한 달 사이에 2승이나 거두며 신인상 경쟁에서 조아연을 바짝 추격했다.
현재 조아연이 신인상 포인트 1845점, 임희정이 1610점으로 불과 235점 차이밖에 안 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신인상 포인트 270점이 주어진다.
조아연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냈으며, 파 행진을 펼치다가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조아연의 신인상 경쟁자 임희정은 이븐파 71타에 머물렀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