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9)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에서 아들뻘인 후배들과 우승 경쟁에 나선다.
최경주는 5일 경상남도 김해의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3위를 유지했다. 단 선두 이수민의 격차는 2타 차로 줄어들었다.
최경주는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 호스티드 바이 최경주 대회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8승을 기록한 한국 남자 골프의 맏형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아들뻘인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한다. 선두 이수민이 만 26세, 루키인 2위 김한별은 만 23세다.
최경주는 "우승에 욕심 내겠다는 표현보다는 현재 경기력을 최종 라운드에서도 발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 선두였던 이수민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주춤했다. 2위 김한별과는 단 1타 차다.
이수민이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맞이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두 번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수민은 "마지막 날 선두에 있으니 방어적으로 플레이해 소극적으로 변했다. 이번 최종 라운드에선 타수를 줄여야 컷 통과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