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확정지은 이정은(23)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 약 24억9000만 원)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 6,691야드)에서 열리는 뷰익 LPGA 상하이에 출전하는 이정은은 15일 LPGA를 통해 "쉬면서 샷감과 퍼팅감을 끌어올렸다. 4개월 동안 대회를 하면서 많이 지쳐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이번 대회는 적어도 톱 텐 아니면 우승을 노릴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20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톱 텐에 오르며 지난 10일 압도적으로 올해의 신인상을 확정지었다.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적이 있다는 이정은은 "이곳 코스도 그린 상태도 좋다. 골프 치기 좋은 온도라서 최대한 좋은 컨디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출전하기 때문에 잘하고 싶다"고 의욕을 뽐냈다.
이날 공식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정은은 "현재 한국 팀에 있어 자랑스럽고 또 (박)인비 언니가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 정말 자랑스러웠다. 올림픽에 대한 생각은 크게 하지 않을 거고 너무 부담을 갖지도 않을 것이다. 남은 대회를 잘 치러 올림픽 준비를 하고 싶다"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현재 이정은은 고진영(1위), 박성현(2위)에 이어 세계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15위 안의 국가에 최대 네 장의 티켓이 확보되기 때문에,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랭킹을 기록 중인 이정은은 이 순위를 유지하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이정은은 이민지(호주), 허무니(중국)와 함께 오전 11시 15분에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