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호마는 지난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그의 우승이 뜻밖이었던 사람도 있겠지만 그로서는 거의 7개월에 가까운 노력의 결실이었다. 그의 코치인 레스 존슨과 맥스 호마는 특히 쇼트 게임과 드라이버 샷에 주의를 기울였다. 다음은 호마가 아마추어 골퍼의 게임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한 내용이다.
▶ 드라이버 샷 솔루션
기울기를 줄이면 타이밍의 오류가 줄어든다
예전처럼 드라이버 샷이 아주 심하게 오른쪽으로 휘는 일이 없다. 셋업과 다운스윙의 방식 때문이다. 예전에는 척추가 많이 기울었다. 셋업을 시작할 때부터 왼쪽 히프와 어깨가 너무 높이 올라갔고 그 자세가 스윙까지 이어졌다. 그러고는 내려올 때 손을 이용해 클럽을 직각으로 되돌렸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형편없는 드라이버 샷이 나왔다. 지금은 백스윙과 다운스윙 모두 어깨가 훨씬 더 평평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어느 정도는 기울었지만(업스윙으로 볼을 맞히려면 척추를 타깃 반대쪽으로 기울여야 한다) 나로서는 왼쪽 어깨를 훨씬 낮춘 느낌이다. 다운스윙에서 체중을 타깃 반대쪽 발에 싣고 있는 경향이 있다면 이걸 고려해볼 만하다. 왼쪽 어깨를 낮추면 임팩트에 진입할 때 타깃 쪽 발로 체중을 옮겨 싣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 타격 구간에서 파워를 발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칩 샷 솔루션
손목을 덜 사용하면 땅을 파는 일이 줄어든다
타이트한 라이에서 시도하는 칩 샷은 내 멘탈 게임의 경계선이 되고 있었다. 나는 샤프트를 기울이고 가파른 경로로 볼에 접근했고 스핀이나 거리 컨트롤이 되지 않은 채 형편없는 샷을 하곤 했다. 그래서 저스틴 토머스에게 문자로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이런 샷에 대단히 능했기 때문이다. 그는 로브 웨지로 이런 섬세한 샷을 전부 처리하려 들지 말라고 했다. 잔디를 파지 않고 볼을 홀까지 보낼 수 있는 클럽을 제한 없이 사용하는 게 관건이라는 얘기였다. 7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가로지르는 칩 샷을 해야 한다면 그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이 있는데 나는 테이크백을 할 때 손목의 코킹을 줄이고 스윙 아크를 아주 넓게 가져간다. 클럽은 훨씬 평평한 아크로 볼에 접근하고 아크의 저점도 더 길어졌다. 이렇게 하면 훨씬 향상된 실수 완화성을 기대할 수 있다. 클럽이 볼에서 3~5cm 뒤의 잔디를 스치듯 평평하게 지나가더라도 상당히 괜찮은 칩 샷을 하게 될 것이다. 정확한 타격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걱정할 필요 없다.
▶ 퍼팅 솔루션
변수를 줄이면 불확실성이 줄어든다
퍼팅은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해 결과를 보다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나에게는 매주 반복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이제 그것을 갖췄다. 내가 끊임없이 점검하는 한 가지는 왼쪽 눈이 골프볼 안쪽 바로 위에 놓였는지 여부다. 퍼팅 거울을 이용해 이걸 늘 확인한다. 그래야 페이스가 라인과 직각인 상태에서 볼을 맞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안 된다면 높은 퍼팅 성공률을 기대하기 힘들다. 나는 스트로크의 일관된 경로를 구축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이렇게 해야 번번이 퍼터 페이스 중앙으로 볼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고 타격점이 토나 힐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정중앙에 볼을 맞히면 늘 컵에 집어넣을 수 있다.
글_론 카스프리스크(Ron Kaspriske) / 정리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