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로 하락한 안병훈 “후반에 바람 세지면서 실수…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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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로 하락한 안병훈 “후반에 바람 세지면서 실수…아쉽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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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 약 115억 원)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하락한 안병훈(28)이 "후반에 바람이 거세지면서 실수를 많이 한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18일 제주 서귀포시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자리를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내준 안병훈은 토머스를 2타 차로 쫓고 있다.

안병훈은 "전반에는 괜찮았는데 후반에 샷을 가까이 붙이기 어려웠다. 매일 잘 칠 수는 없으니까 주말에 샷감이 좋아지면 버디를 할 수 있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쉽게 경기가 진행됐는데 후반에 바람이 세지면서 실수를 많이 했다. 그게 좀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먼 거리 버디가 나와줘서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단독 선두 토머스와 2타 차밖에 나지 않아 남은 두 라운드에서 잘 치면 생애 첫 PGA 투어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안병훈은 "선수들 모두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이다 보니까 예상할 수가 없다. 퍼팅 잘 들어가는 사람이 우승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1라운드에선 톱 텐에 네 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이날 2라운드도 안병훈, 이경훈(공동 6위), 김시우(공동 9위) 등 세 명이 톱 텐에 들었다.

안병훈은 이같이 한국 선수가 선전하는 비결에 대해 "첫해엔 많은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위에 없었는데 수준이 좀 높아진 것 같다. 코스도 한국 골프장 같지 않고 미국 골프장 같다. 그런 코스에서 잘 치는 걸 보면 좋은 현상인 것 같다. 나도 힘이 난다. 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JNA GOL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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