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루키 임희정(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임희정은 18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 6,66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박소연, 박민지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공동 4위 그룹에 1타 앞섰다.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신인상 랭킹 1위 조아연(2364점)을 514점 차로 쫓고 있는 임희정(1850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받아 조아연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임희정은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9월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올리며 하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임희정은 4번 홀(파4) 버디와 8번 홀(파4) 버디를 기록한 뒤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2~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박민지와 박소연은 이날 각각 4타, 5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추천 선수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4위(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에 오르며 하반기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이다연과 루키 박현경도 1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금 랭킹이 45위까지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오지현은 7언더파를 몰아치며 조정민 등과 공동 8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최혜진은 2타를 잃어 공동 15위(5언더파 139타)로 하락했고, LPGA 통산 3승의 전인지는 공동 25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 충격의 스코어를 적어낸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잃어 95위(10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