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32), 재미 동포 노예림(18) 등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년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희영은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9번 코스(파72, 6,64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554타를 기록한 박희영은 수석으로 Q 시리즈를 통과한 허무니(중국)에 3타 뒤진 2위로 Q 시리즈를 마감했다.
Q 시리즈 상위 45명은 2020시즌 LPGA 투어 시드 카테고리 14에 속해 다음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희영은 2008년 LPGA 투어에 처음 참가했고 2011년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와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LPGA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올해 상금 랭킹 110위에 그치면서 12년 만에 Q 시리즈를 응시했고 베테랑의 관록을 앞세워 훌륭한 성적으로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 8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 경쟁 끝 준우승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던 재미 동포 노예림은 15언더파 557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예림은 2020시즌 루키로 LPGA 투어에 데뷔한다.
수석 통과의 주인공은 중국의 미녀 골퍼 허무니다. 지난해 Q 시리즈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하고 LPGA 투어에 입성한 허무니는 19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10번이나 당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공동 35위에 그치면서 상금 랭킹 141위에 그친 바 있다.
이외에도 강혜지가 4위(최종합계 10언더파 562타), 전지원이 공동 16위(1언더파 571타), 곽민서가 공동 24위(1오버파 573타), 손유정이 공동 30위(3오버파 575타), 전영인이 공동 41위(5오버파 577타)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일본의 황금 세대 가와모토 유이도 공동 9위(5언더파 567타)로 2020년 LPGA 투어 입성을 바라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