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총상금 220만 달러, 약 25억5000만 원)를 최종 공동 4위로 끝낸 허미정(30)이 "샷 감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허미정은 3일(한국시간)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 6,437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고 공동 4위를 기록했다.
1·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시즌 3승도 넘봤던 허미정이지만 3라운드부터 흔들린 샷이 끝까지 돌아오지 않아 최종 라운드에서도 힘겨운 경기를 했다.
허미정은 "사실 1·2라운드 때 잘 돼서 기대를 많이 했다. 3·4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고 즐기는 플레이를 했다. 1·2라운드 때처럼은 (경기가) 안 돼서 4등으로 끝냈는데 그래도 만족스러운 결과다"고 말했다.
다만 허미정은 "이번 주에 샷 감이 좋지 않았는데도 톱 텐을 했다. 다음 주(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샷만 가다듬는다면 더 좋은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허미정은 남은 두 개 대회 토토 저팬 클래식과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모두 출전한다. 특히 최종전은 총상금 500만 달러(약 58억3000만 원),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5000만 원)로 LPGA 투어 역대 최고 상금이 걸렸다.
허미정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상금이 커서 모든 선수들이 우승하려고 목표를 잡고 있는데, 나는 그냥 항상 하던 대로 재미있게 치고 올 시즌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