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올포유와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나눔 경영을 실천했다.
KLPGA는 4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컨트리클럽에서 올포유와 함께 2019 KLPGA·올포유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KLPGA는 지난 1990년부터 나눔 경영의 일환으로 자선 골프 대회를 개최해 왔다. 발생한 수익금은 어린이재단, 양로원, 화상재단, 한국펄벅재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서울대어린이병원 등 다양한 곳에 기부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자선 골프 대회는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인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도 KLPGA와 함께 대회를 꾸렸다. 지난 2015년부터 KLPGA의 화수분 역할을 맡고 있는 드림투어를 주최하고, 지난 시즌부터는 정규투어에서 올포유 챔피언십까지 개최하며 한국 여자 프로 골프의 발전에 이바지한 올포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이러한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2019 KLPGA·올포유 자선골프대회에는 40명의 프로(2019시즌 한화 클래식 2019 종료 기준 상금 순위 상위자 순)와 120명의 아마추어를 포함해 총 160명이 참여해 나눔 경영에 동참했다.
지난주 2019시즌 5승째를 기록하며 효성에프엠에스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한 최혜진(20, 롯데)을 비롯해 상금과 평균 타수 부분에서 최혜진과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칠 장하나(27, 비씨카드), ‘루키 돌풍’의 주역인 신인상 조아연(19, 볼빅)과 메이저 대회 우승을 비롯해 루키 시즌 3승을 달성해 낸 임희정(19, 한화큐셀) 등 2019시즌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준 주요 선수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주에 개최될 ADT캡스 챔피언십 2019를 통해 전관왕을 노리는 최혜진은 “대회가 끝난 뒤라 몸은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좋은 하루를 보냈다. 골프를 하면서 기부도 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평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좋은 일을 한 것 같고, 시간이 될 때 이러한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LPGA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올포유와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행사에 동참해준 모든 선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늘 참석한 선수들도 많은 것을 느끼고, 마음이 따뜻해졌을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KLPGA는 많은 분들이 매년 보내 주시는 사랑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LPGA는 자선골프대회의 자선기금으로 캄보디아의 맘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금을 전달해왔다. 이번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조성된 자선기금 2천만 원도 굿네이버스에 전달돼 국내 위기 가정의 생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