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를 넘긴 다음 타이트하게 서 있는 핀 앞에서 볼을 멈춰야 할 때 유용한 기술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타깃을 향해 오픈 스탠스를 취한다. 볼은 스탠스 중앙보다 조금 왼쪽에 놓고 그립을 잡기 전 페이스를 오픈한다. 테이크백 때 클럽 페이스가 정확하게 타깃 라인을 따라 움직인다는 느낌을 갖는다. 어색하겠지만 페이스는 열린 상태를 유지하고 손목의 형태를 고정한 채 테이크백 해야 한다. 백스윙을 얼마나 길게 가져갈 것인가는 연습하며 감각을 익힌다. 백스윙의 크기는 거리 컨트롤의 핵심이다.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빠른 스피드를 낸다. 하지만 지나치게 서둘러서 다운스윙을 시작하지 않도록 한다. 마치 손가락을 튕기듯 임팩트 순간에 최고의 스피드를 만들어야 한다. 볼을 친 이후에는 굳이 멀리까지 클럽을 움직일 필요가 없다. 오픈 페이스와 고정된 손목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웨지의 바운스가 풀을 따라 미끄러져 나가고 볼은 많은 스핀이 걸린 채 튀어 오른다. 볼은 두세 번의 바운스 후 바로 멈춘다.
이 샷의 장점은 그린 주변뿐 아니라 70~80야드, 심지어 90야드 거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클럽 헤드 스피드를 계속 올리는 것을 주저하면 안 된다. 거리가 짧은 칩 샷은 더 그렇다.
* 케빈 트웨이는 2019년 10야드 이내의 스크램블링을 77회 시도, 74회 성공해 이 부문 PGA투어 2위를 기록했다.
글_케빈 트웨이(Kevin Tway) / 정리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jms@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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