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신지애(31)가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약 17억4000만 원)에 출전하는 목표를 밝혔다.
신지애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일본 시가현의 세타 골프클럽(파72, 6,608야드)에서 열리는 토토 저팬 클래식에 출전한다.
신지애는 올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거두며 1억3269만8732 엔(약 14억1000만 원)을 모아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손목 부상으로 5주간 대회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상금 순위 1위를 사수하고 있다.
23개 대회에서 톱 텐에 무려 16번이나 이름을 올린 신지애는 지난 3일 끝난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레이디스 대회에서 스즈키 아이(일본)에 1타 차 2위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6일 J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피로감은 없다. 반대로 갤러리의 성원이 힘이 됐다"라며 "(토토 저팬 클래식에 출전해)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너무 즐겁다. 대회 시작 전까지 바쁘다"고 말했다.
토토 저팬 클래식엔 신지애, 배선우, 이민영 등 일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김효주, 허미정, 유소연, 김인경, 이정은 등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도 나서 반가운 얼굴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롱 홀이 승부의 열쇠다. 미들 홀은 거리도 있지만 좋아하는 하이브리드로 칠 수 있어서 나에게 맞는 세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LPGA 투어 올해의 신인 이정은, 디펜딩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오는 8일 오전 9시 42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