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달러, 약 84억 원) 첫날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니 리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 7,01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대니 리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에서 준우승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고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니 리는 이날 그린 적중률 88.89%(16/18)로 출전 선수들 중 공동 1위에 올랐고 그린 적중시 퍼트도 1.5개 밖에 되지 않아 몰아치기에 성공했다.
62타는 대니 리가 PGA 투어에서 기록한 개인 18홀 최소타 타이다. 대니 리는 2015년 존 디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62타를 작성한 바 있다.
멕시코는 대니 리와 궁합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대니 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맷 쿠처(41,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했고 2015년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대니 리는 "코스가 눈에 아주 잘 들어온다. 브레이크도 잘 읽었고 퍼트도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쿠처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고 제이슨 데이(32, 호주)는 1언더파 공동 62위에 그쳤다.
김시우(24)와 이경훈(28)은 나란히 이븐파 71타 공동 87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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