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헨리(30,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약 84억 원) 2라운드에서 '원 볼'(One Ball) 규정을 어겨 8벌타를 받았다.
헨리는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 7,01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4개를 적어내 6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를 작성한 헨리는 결국 컷 탈락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헨리는 2라운드 후 팬들을 위해 공에 사인을 하다가 공이 자신이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와 다른 모델이라는 걸 깨달았다. 헨리는 공이 어떻게 자신의 가방에 들어갔는지 확실치 않지만 9~12번 홀에서 다른 공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헨리는 골프 규칙 20-3 원 볼 규정, 한 라운드에서 똑같은 브랜드의 공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겼다.
PGA 투어는 "헨리는 9~12번 홀에서 2벌타씩 총 8벌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브래드 파벨 PGA 투어 규칙 담당자는 "간과하기 쉬운 실수였지만 헨리는 훌륭했고 신사적이었다"라고 밝혔다.
헨리는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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