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슬로 플레이 퇴출에 나선다.

미국 골프채널은 22일(한국시간) "PGA 투어 정책 이사회는 이번 주 초 연말 회의에서 경기 속도 조절 정책을 수정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투어는 샷 할 때 평균 45초를 반복적으로 넘기는 선수 등의 슬로우 플레이어 리스트를 만들 계획이다. 그 명단은 회원들에게도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규칙 위원들은 리스트에 오른 선수를 상대로 더 엄하게 시간을 체크하고, 라운드 중 심하게 시간을 어길 경우엔 1벌타를 받게 된다.

골프채널 역시 "수정된 정책의 세부 사항을 공개할 계획은 없지만 이번 조정이 극단적이진 않다. 개인 선수들에게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골프채널은 "새로운 정책은 지난 8월 노던 트러스트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2라운드 8번 홀 그린에서 3m 퍼팅을 하는 데 2분 이상이 걸려 논란을 빚은 것처럼, 과도하게 느리게 플레이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또 선수의 경기 속도가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경우 투어 관계자들이 조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정책은 오는 2020년 2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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