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버디’ 김세영, LPGA 최종전 정상…시즌 3승에 150만달러 잭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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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버디’ 김세영, LPGA 최종전 정상…시즌 3승에 150만달러 잭폿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2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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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약 58억7000만원) 정상에 오르며 150만달러(약 17억6000만원)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세영은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약 4개월 만에 시즌 3승을 기록했다. 또 2015년 LPGA 투어 데뷔 이래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이 한 시즌에 세 번이나 우승한 건 데뷔 시즌인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무엇보다 김세영은 LPGA 투어 역대 최다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를 획득하는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상금왕까진 차지하지 못하지만 275만3099달러(약 32억4000만원)의 상금을 쌓아 상금 랭킹 8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 오른 김세영은 상금 순위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통산 가장 높은 상금 순위를 기록했다.

또 김세영은 통산 상금 866만6676달러(약 102억원)를 모아 LPGA 투어 통산 상금 800만달러를 돌파한 31번째 선수에 에름을 올렸다.

여기에 김세영은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리며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10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한 넬리 코르다(미국)에 3타 차로 앞섰다.

코르다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4번 홀(파5)에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유리한 상황에서의 김세영도 1.5m 파 퍼트를 놓쳐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그 사이 대니엘 강(미국), 찰리 헐(잉글랜드)이 1타 차로 따라붙었다. 김세영은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헐은 18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 김세영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그린 끝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인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은 15승을 합작했다. 고진영(4승), 김세영(3승), 박성현, 허미정(이상 2승), 이정은, 지은희, 양희영, 장하나(이상 1승)이 주인공이다.

코르다와 대니엘 강이 16언더파 272타 공동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5언더파 273타 5위에 올랐다.

렉시 톰프슨과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유소연(29)이 12언더파 276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이자 올해의 선수 고진영(24)과 올해의 신인 이정은(23)은 나란히 공동 11위(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에 이름을 올렸고, 박인비(31), 허미정(30)은 공동 20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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