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달러, 약 77억7000만원)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첫 톱 텐에 올랐다. 타일러 덩컨(미국)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0, 7,0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첫 톱 텐을 작성했다. 이경훈은 앞서 출전한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5번을 당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달 더 CJ컵@나인브릿지에서의 공동 39위였다.
19언더파 263타를 적어내 웹 심프슨(미국)과 동타를 이룬 덩컨은 18번 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심프슨을 따돌리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세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브렌던 토드(미국)는 마지막 날 2타를 잃고 4위(최종 합계 16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접어든다. 오는 12월 4일부턴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12일엔 미국과 세계 연합 팀(유럽 제외)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연이어 열린다.
다음 PGA 대회는 2020년 1월 10일부터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