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25)와 이보미(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우승 상금 3000만엔, 약 3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선두 테레사 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역전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31)는 순위를 올렸다.
배선우는 29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 6,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배선우는 단독 선두 테레사 루를 2타 차로 추격하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선우는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통해 올 시즌 JLPGA 투어에 데뷔했고, 지난 8월 홋카이도 메이지 컵에서 일본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5월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에서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으로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12월 배우 이완과 결혼을 앞둔 이보미는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고 공동 3위(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2015년 7승, 2016년 5승을 휘몰아친 이보미는 최근 2년 넘게 우승 없이 슬럼프에 빠졌지만 지난달 노부타 그룹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다.
역전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치고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전날 공동 26위에서 공동 17위로 순위를 올렸다.
현재 상금 랭킹 2위인 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도 스즈키가 3위 이하에 자리해야 상금왕이 될 수 있다.
다만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하면 JLPGA 투어 최초로 60타대 평균 타수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상금왕 경쟁자인 시부노 히나코(21)는 4언더파 140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스즈키 아이(25)는 1오버파 145타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