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프 라운드 제안이 쇄도하는 인기 인물이 되기 위한 은근한 전략을 소개한다.
선물을 가져간다
▶ 가방에 작은 기념품을 모아놓는다. 오래된 동전, 외국의 볼 마커, 전설적인 코스의 이름이 찍힌 티 등. 그런 다음 4번홀쯤에서 그중 두 개를 동료의 손에 슬쩍 쥐여주며 거기에 담긴 짧은 일화를 덧붙인다.
핸디캡은 반올림
▶ 친구의 인덱스가 12.4인데 코스 핸디캡이 13이나 14인 곳에서 그걸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절대로 따지지 말고 제발 부탁인데 골프숍에 가서 알아볼 생각도 하면 안 된다. 그냥 웃으면서 14로 인정해주고 약간의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내기 돈도 반올림
▶ 앞서 말한 12.4 때문에 8달러를 잃었는데 당신이 내민 10달러짜리 지폐를 거슬러줄 잔돈이 친구에게 없다면 그냥 놔두라고 말한다. 선량한 사람은 잔돈을 바꾸려고 술집으로 가기 위해 세상을 멈춰 세우지 않는다.
익숙한 배려
▶ 비가 내리는 날 카트를 타고 플레이할 경우, 친구가 앉기 전에 그 자리를 매번 닦아준다. 그린에 서 있는데 그가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있을 때는 슬그머니 다가가서 우산을 씌워준다. 걸어가는 도중에 불편한 장소에 세워진 가방을 발견했다면 말없이 그걸 들어서 친구 또는 그의 캐디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까지 가져다놓는다.
동료가 안 보이는 곳에서 칭찬한다
▶ 플레이 파트너인 잭에게 플레이 파트너인 조의 멋진 면모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것만으로도 당신에 대한 인식이 한 단계는 성큼 좋아질 것이다.
찌푸린 얼굴을 펴고 미소를 짓는다
▶ 본인의 나쁜 샷이나 동료들의 경우에도 해당된다. 골프를 하다 보면 끝없이 궁지에 몰리고 네 명의 선량한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은 고통을 겪는 게 일상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즐거움을 누리고 희망을 나눠보자.
글_가이 요콤(Guy Yocom) / 정리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