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교습가 브라이언 모그가 모처럼 한국을 방문해 골프다이제스트 독자를 위해 다양한 레슨 팁을 공개했다. 이번 피트니스 특집에서 브라이언 모그는 겨울철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트레이닝 동작을 알려줬다. 그는 골프 스윙에 꼭 필요한 어깨와 허리 그리고 하체 강화와 유연성을 늘리는 운동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하루에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투자해 따라 해보면 봄에는 달라진 자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허리 강화 운동
이것(위 사진)은 일명 ‘슈퍼맨 동작’이라고 한다. 손과 발을 번갈아 교차하면서 지면에서 떼는 동작이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양손과 양발을 모두 지면에서 떼는 동작을 해본다. 곧게 뻗은 상태에서 하늘을 향해 아치를 그리듯 최대한 올린다. 척추 밸런스 향상에 도움이 되는 코어 강화 운동이다.
주의 사항 : 팔다리를 마치 기지개를 켜듯이 곧게 뻗어야 한다. 양쪽에서 누군가 팔다리를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쭉 펴야 한다. 뻗은 팔꿈치와 무릎이 구부러지면 안 된다. 목뼈(경추)를 과도하게 뒤로 꺾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깨 & 흉부 스트레칭
어깨와 흉부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유연성을 기르는 동작이다. 겨울 동안 위축된 근육을 충분히 풀어서 어깨와 흉부를 이완시키고 어깨 턴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스트레칭이다. 벽 모서리에 손부터 팔꿈치까지 밀착시킨 뒤 체중을 이용해 가볍게 앞으로 쓰러지듯 상체를 기울인다. 손의 위치를 머리보다 높게, 머리 높이로 그리고 머리보다 낮게 두면서 스트레칭한다.
주의 사항 : 근육을 이완할 때(스트레칭하는 순간)는 호흡을 편하게 ‘후’ 내쉬면서 동작을 하면 좋다. 너무 과한 압력은 오히려 상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뒤쪽 허벅지 스트레칭
이것은 하체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이는 동작이다. 운동할 때는 주로 근육의 긴장이나 수축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진처럼 다리를 곧게 펴는 동작을 자주 하지 않는다. 다리 뒷부분의 유연성을 늘리는 동작으로 런지 동작과 유사하게 체중을 앞쪽에 싣고 가슴을 편 후 앞으로 나간다는 느낌을 갖는다. 스트레칭하는 순간 숨을 안정적으로 내쉬면 된다. 엉덩이가 수축되면서 햄스트링이 종아리와 함께 늘어난다.
주의 사항 : 뒤꿈치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뒤쪽 다리에 자극을 느끼면서 동작을 취해야 한다.
엉덩이 스트레칭
엉덩이 스트레칭을 통해 스윙할 때 히프 턴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상·하체 분리 동작에서 유연성을 길러주는 동작이다. 엉덩이가 유연하면 상체와 하체의 꼬임이 잘 이뤄진다. 초보자는 약간만 내려가도 되고 동작이 익숙해진 후에는 엉덩이를 무릎 높이까지 내리며 좀 더 이완시켜주면 좋다.
주의 사항 : 유연성이 좋지 않으면 다리가 풀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른바 양반다리가 잘 안 되는 사람이 그런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클럽을 잡지 않은 손으로 무릎에 올린 다리가 내려가지 않게 잡아주면 도움이 된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