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20시즌 정규, 드림, 점프, 챔피언스 투어를 모두 합쳐 약 313억원 규모로 펼쳐진다.
KLPGA 투어는 6일 2020시즌 투어 스케줄을 발표했다. 지난해 296억6000만원이었던 전체 투어 총 상금액은 올해 16억원이 증가해 약 313억 원에 육박하면서 KLPGA 역사상 최초로 총상금 300억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2019시즌 대회 수 30개, 총상금 253억원으로 치러진 정규투어는 지난해보다 한 개 대회가 증가하고 총 상금은 16억원 늘어나, 31개 대회에 총상금 269억원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정규 투어 상금이 늘어난 것은 오는 11월, 총상금 10억원을 놓고 펼쳐질 신규 대회가 확정되고, 2020시즌을 맞아 총상금을 증액한 기존 대회들이 더해진 결과다.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비롯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OIL 챔피언십’이 총상금 1억원을 증액했고,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무려 2억원을 늘리며 총상금 8억원의 대회로 열린다.
이에 따라 2020시즌 KLPGA 투어의 평균 상금액은 약 8억7천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다.
이외에도 다른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스폰서에서도 상금 증액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2020시즌 KLPGA 정규 투어의 총상금과 평균 상금액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2부인 드림 투어는 21개 대회, 3부인 점프 투어는 16개 대회, 시니어 대회인 챔피언스 투어는 12개 대회가 치러진다.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사무국에서 시무식을 연 KLPGA 김상열 회장은 "스폰서의 협조 덕분에 올 시즌 KLPGA 투어 전체 일정의 조율을 모두 마쳤다.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서도 KLPGA는 2019년보다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모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KLPGA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투어 총상금이 30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김상열 회장은 "이러한 외적 성장을 발판 삼아 올해는 더욱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투어, 또 팬과 함께 호흡하는 KLPGA로 찾아갈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 표=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