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5)과 브룩스 켑카(30, 미국)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8일(한국시간) 고진영이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2019년 메이저 대회 두 번의 우승을 포함해 4승을 기록했고 올해의 선수, 상금왕,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 등을 휩쓸었다. 특히 고진영이 지난해 기록한 평균 타수 69.052타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 기록한 68.697타 이후 L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평균 타수다.
또 고진영은 114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타이거 우즈(미국)의 기록을 넘어섰다.
고진영은 LPGA를 통해 "이런 명망 있는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다. 1년 동안 골프를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인정받아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부문에선 켑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켑카가 44%,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6%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우즈가 3위였다.
켑카는 2019년 PGA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마스터스 공동 2위, US 오픈 단독 2위, 디 오픈 챔피언십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톱 4 안에 이름을 올렸다.
켑카와 고진영, 또 남자 시니어 투어의 스콧 매캐런(미국)은 오는 4월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날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상을 받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