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대회로 소니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약 76억6000만원)을 택한 임성재(22)가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 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임성재는 단독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2018~2019시즌 신인상 임성재는 2019~2020시즌 6개 대회에서 톱 3만 두 차례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12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발탁돼 3승1무1패로 맹활약을 펼쳤다.
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소니 오픈으로 2020년의 포문을 열었다.
임성재는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72.22%(13/18)로 샷은 흠잡을 데 없었지만,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0.602타 밖에 되지 않아 퍼팅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임성재의 신인상 경쟁자였던 모리카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오버파 공동 63위에 머무르고 있고, 토머스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패트릭 리드(미국)는 1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1오버파 공동 48위, 이경훈은 6오버파 공동 126위에 그쳤다.
1라운드는 일몰로 인해 일부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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