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휴대폰 해킹, 골프장과 골프 선수까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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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 휴대폰 해킹, 골프장과 골프 선수까지 언급?
  • 고형승 기자
  • 승인 2020.01.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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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주진모의 휴대폰이 해킹을 당했다. 

단지 개인정보만 유출된 것이 아니라 지인과 나눈 대화로 추정되는 SNS 내용까지 캡처 유포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화 상대로 지목된 이가 유명 배우 장동건이라 그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진모와 장동건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는 다른 유명 배우와 가수 그리고 스포츠인까지 언급되어 있다. 

이들은 ‘로드 걸(로드FC의 라운드 걸)’, ‘미국에서 온 애들’, ‘미스코리아’, ‘슈퍼모델’, ‘연예인 지망생’, ‘유부녀’ 등 다양한 여성을 언급하고 사진까지 올리면서 일명 작업(?) 에피소드를 주고받는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던 중 두 사람 중 한 명(주진모로 추정)이 “형 수요일에 싱글벙글 가?”라고 묻는다. 

대화에서 나온 ‘싱글벙글’은 배우들의 골프 모임으로 여기에는 장동건을 비롯해 주진모, 황정민, 정우성, 현빈 등이 멤버로 속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골프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주진모로 추정되는 이가 “형은 이번 주 라운드 하루도 없어?”라고 물어보자 상대는 “금요일 시간은 되는데 너 안 된다며?”라고 반문한다. 그러자 “오전은 어려워”라고 답했다. 다시 상대는 “빈(현빈으로 추정)이랑 금요일 거 얘기 중이야. 3인은 되어야 마이더스(골프장) 잡으니까”라고 말한다. 

정확히 어떤 골프장인지는 대화상으로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이 말한 ‘마이더스’는 경기도 가평의 청평 마이다스 골프클럽이나 역시 경기도의 이천 마이다스 골프 & 리조트 중 하나라고 추측이 가능하다. 

또 두 사람의 대화 내용 중 최경주와 라운드를 언급하는 부분도 나온다.

아직 이 대화 캡처본이 사실인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지만 2013년부터 2년에 걸쳐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다. 

한편, 10일 오후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해당 사항(해킹으로 인한 카톡 유출 피해)에 대해 당사는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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