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약 76억6000만원)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 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브렌던 스틸(미국)과 6타 차를 기록했다. 타수 차는 더 나지만 2라운드까지 공동 17위였던 순위는 공동 7위로 껑충 뛰었다.
2018~2019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 신인상의 주인공 임성재는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나서 톱 3만 두 차례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이후 지난 12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 대표로 발탁돼 3승 1무 1패로 맹활약을 펼쳤다.
임성재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고 8번 홀(파4)에서 다시 80cm 버디를 추가했다.
12번 홀(파4)에서 1.7m 버디, 16번 홀(파4)에서 3.7m 버디를 더한 임성재는 17번 홀(파3)에서 티 샷을 그린 오른쪽으로 미스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공을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린 뒤 1.7m 버디를 더해 상위권으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버 샷 정확도 78.57%, 그린 적중률 77.78%,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0.412타를 기록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브렌던 스틸(미국)은 2017년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노린다. 스틸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12언더파 198타를 작성했다.
프레지던츠 컵에서 신예로 눈도장을 찍은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9언더파 201타 2위로 뒤를 쫓고 있다. 스미스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나 이글을 할 경우 일정 금액을 고국 호주 산불 피해에 기부하기로 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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