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배선우(26)가 다이와랜드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2020년을 맞는다.
배선우의 매니지먼트사 YG스포츠는 16일 “배선우가 일본 굴지의 부동산 개발·건설회사인 다이와랜드그룹과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배선우는 2022년까지 다이와랜드그룹 로고를 모자에 붙이고 활동한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4승을 쌓은 배선우는 지난해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데뷔 시즌 2승을 수확, JLPGA 투어 시즌 상금 랭킹 4위에 올라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한국 선수가 한국계 중견기업이 아닌 일본 대기업으로부터 메인스폰서 후원을 받는 건 이례적이다. 배선우의 활약에 주목한 오시가와 마사유키 다이와랜드그룹 회장은 “배선우 선수가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친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정적인 후원을 받으며 일본 진출 2년차를 맞은 배선우는 “좋은 스폰서가 생겨 기쁘고 한국 선수들이 JLPGA 투어에서 이루고 있는 업적을 이어나가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선우는 조만간 말레이시아로 떠나 약 1개월 동안 전지훈련을 가진 뒤 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 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2020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YG스포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