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연장전 끝 공동 2위를 기록한 박인비(32)의 세계 랭킹이 소폭 상승했다.
21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인비는 평균 4.20점으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20일 끝난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가비 로페스(멕시코),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연장전에 진출했으나, 연장 세 번째 홀(18번홀·파3)에서 티 샷을 물에 빠트려 먼저 짐을 싸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도쿄올림픽을 앞둔 시즌으로 세계 랭킹 상위 15위 안에 들면 한 국가당 최대 네 명이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오는 6월 출전자가 결정된다.
박인비는 현재 고진영(세계 랭킹 1위), 박성현(2위), 김세영(6위), 이정은(7위), 김효주(12위)에 이어 한국 선수로 6번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7차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LPGA 통산 2승을 거둔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12계단 상승한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골프에선 브룩스 켑카(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2위를 유지했고,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 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톱 텐에 오른 임성재(22)는 34위로 한 단계 순위를 올렸다.
우승자 앤드루 랜드리(미국)는 240위에서 107위로 도약했다.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4위를 기록한 김주형(18)은 154위에서 130위로 점프했다. 지난해 초엔 2000위 밖이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