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 리오(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퍼팅이 잘 안 됐다"며 실망스러워했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 6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6위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마델렌 사그스트롬(스웨덴)과 3타 차다.
김세영은 2라운드 후 "코스가 굉장히 부드러웠다. 버디 만들 기회가 많았는데 퍼트를 많이 놓쳤다. 보기 두 개 모두 스리 퍼트여서 더 실망스러웠다"고 돌아봤다.
김세영은 이날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한 차례만 놓칠 정도로 샷이 정확했지만, 퍼트 수가 33개로 많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김세영은 1번 홀(파5)과 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5·6번 홀에서 연속으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남은 홀에서 버디만 3개를 낚아 상위권을 유지했다. 후반 홀에도 버디 기회가 더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조금 아쉽긴 하다.
김세영은 "그린이 부드러워서 공격적으로, 핀을 보고 바로 공략했다. 찬스가 많아서 아무래도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코스가 눈에 딱 들어오고 나랑 잘 맞는다"며 자신감을 보인 뒤 "퍼팅만 더 잘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김세영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6일 오전 3시에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대회 3라운드를 시작한다. LPGA 통산 11승에 도전하는 김세영이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Gabe Roux 제공]